2016년 1월 27일 수요일

불확실성 시대의 교육 “직업 사이클 가속화…창의성·비판적사고 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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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의 교육 “직업 사이클 가속화…창의성·비판적사고 능력 키워야”




▲ 교육의 초점을 학위취득에서 지속적인 학습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명백하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 미래학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직업 사이클이 가속화되어가는 세상에서 다음 세대가 세상의 변화와 보조를 맞출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어떤 기술을 가르쳐야 할까.


“새 기술의 생성·쇠퇴 빨라져 
자격·
학위취득도 쓸모 없어
교육초점은 평생
학습 전환”

불확실성이 커지는 21세기에 자녀의 미래를 내다보며 육아해야 하는 젊은 학부모들의 고민이 적지 않을 듯하다.
이같은고민을다소덜어주는글이최근싱귤래리티대학 홈페이지에게재됐다.(http://singularityhub.com/2015/11/19/automation-is-eating-jobs-but-these-skills-will-always-be-valued-in-the-workplace) 싱귤래리티대학은 ‘특이점(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이 온다’를 출간해 지구촌을 달군 바 있는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박사가 나노 바이오 우주공학 로봇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규합해 지구촌의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만든 대학원대학이다.

만약 수백 년 전의 농부에게 아이들이 잘 살아가기 위해 어떤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면 그들은 주저 없이 우유 생산기술과 밭농사 기술이 필요하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나의 직업을 위한 일반 기술은 천천히 변화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100년간은 그렇지만도 않다. 현대에 들어서는 각 세대에서, 심지어 한 세대 내에서도 어떤 직업은 사라져가고 어떤 직업은 새로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제조업에 사용되는 기계는 대부분 자동화되었고 지금도 계속 자동화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지는 만큼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직업인 블로거, 프로그래머, 애견 산책대행인, 프로게이머 등으로 대체되어간다. 

많은 연구는 현재의 커리큘럼을 가지고는 기술발달이 가속화되고 시장은 불안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21세기에 학생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오늘날의 기술과 연관이 있는 코딩 관련 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술이 너무 빨리 변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기술도 학생들이 취업 시장으로 들어갈 때쯤이면 적절한 기술이 아닐 수도 있다. 

싱귤래리티대학의 청소년 담당 책임자인 브렛 실키는 “어떤 직종이 미래에도 살아남을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도 어렵지만 어떤 기술이 지금부터 5~10년 뒤에도 생존 가능할지를 예측하는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핀란드는 최근 국가적 수업과정을 ‘현상 기반’ 접근방법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모델로 바꾸어나가고 있다. 2020년이 되면 핀란드에서는 전통적인 수업과정이 이른바 ‘4C’,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창의성(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협력(Collaboration)을 강조하는 주제접근방법으로 대체된다. 

싱귤래리티 허브의 편집장인 데이비드 힐은 “이 네 가지 기술이 팀으로 작업하는 데 핵심적인 기술이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초연결된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C’는 21세기의 성공적인 사업가들과 직접적으로 일치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세계의 성공적인 기업가들은 ‘4C’와 더불어 교실에서 가르칠 수 있는 세 가지 기술을 추가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적응성(adaptability), 복원력과 기개(resiliency and grit),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사고방식(mindset of continuous learning)이다. 이러한 기술은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가지게 하며 그들이 마주하게 될 신속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적응하고 중심을 잡으며, 다시 회복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세계경제포럼과 보스턴 컨설팅그룹이 공동으로 제작한 보고서인 ‘교육 분야의 새로운 비전 -기술 잠재력의 발견’에서 제시된다. 이 보고서에서는 21세기의 기술의 핵심을 세 가지 중심 범주로, ‘기초 문해력, 기능, 인격 특성’으로 분류했다. 

이런 범주들을 둘러싸는 것으로 평생 교육을 들 수 있다. 

학위 중심의 교육과 반대 개념인 지속적 학습 방식은 교육에 꼭 필요한 중요한 변화이다. 이는 또한 노동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다. 평생 학습과 기술 발전은 개인의 경쟁력과 대응력, 가치를 지켜준다. 

싱귤래리티대학 CEO인 롭 네일 박사는 “현재의 방식은 세계가 변화해나갈 방식과 맞지 않다”며 “자격이나 학위를 취득하면 아마 다했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자격이나 학위와 같은 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의 초점을 학위취득에서 지속적인 학습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명백하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 미래학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교육기관이 교육적 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큰 변화를 위해서는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물론 교육 분야에서도 변화에 대한 공포가 있지만 이를 뛰어넘어 교육과 학습의 재발명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 롭 네일 박사의 지적이다. 

이영란 서울취재본부 부국장 yrlee@yeongnam.com
▨자료제공=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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